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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박스_①전두환이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 : 고광률 · 최재근의 '영화인문학'
2019. 03. 12 by 모둠티비

 

△최재근: 안녕하세요,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고광률의 ‘영화인문학’입니다. 우리시대의 영원한 소설가 고광률 작가님 나오셨습니다.

▲고광률 : 안녕하세요 고광률입니다.

△최재근: 우선 우리가 문패를 바꿨죠. 고광률의 뒤집어보는 영화이야기에서 고광률의 ‘영화인문학’으로. 바꾼 이유가 있습니까?

▲고광률 : 우리가 기존 영화이야기와는 컨셉이 다르잖아요. 물론 기존의 문패도 괜찮지만 우리는 주로 영화 속 메시지와 철학을 다루다 보니 인문학적으로 흐르잖아요. 그래서 바꾸는 게 낫겠다 싶어 ‘고광률의 영화인문학’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최재근: 그럼 첫 회라는 마음으로 시작해볼까요. 먼저 오늘 가져오신 영화는 무엇인가요?

▲고광률 : 1990년도에 개봉한 프랑스 거장 코스타 가브리스 감독의 ‘뮤직박스’입니다.

△최재근: 아 언젠가 고 작가님이 한국인과 일본인은 죽기 전에 꼭 한번 봐야 한다고 한 그 영화 말이군요.

▲고광률 : 그렇죠. 한국인과 일본인은 죽기 전에 꼭 한 번 봐야할 영화죠. [중략]

 

 영화는 재미와 감동을 통해 이념과 가치를 전달합니다. 우리는 영화의 재미와 감동이라는 단맛 안에 담긴 의미와 가치라는 쓴맛을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표면의 단맛은 잠깐이고 또 우리 몸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쓴맛은 몸속 깊은 곳에서 아주 오래도록 자못 지속적인 효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옛날이야기나 소설은 짓는데 있어 큰돈이 들지 않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제작하는데 돈이 많이 듭니다. 드라마는 광고들이 붙어 돈줄이 되어주지만(때문에 인기가 없으면 조기 종영하기도 합니다). 영화는 한꺼번에 거대자본이 들어가지요. 그래서 영화제작은 자본의 논리와 시대적 정서에 따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영화는 자본과 정치가 추구하는 이데올로기와 시대적 트렌드를 필요조건으로 담고 있습니다. 뭐 거창하게 얘기할 것도 없이 그래야만, 즉 시대의 정신(정서)을 담아내야만 실패의 확률이 적은 것입니다.

[고광률] 소설가이자 문학박사이다. 소설집 ‘조광조, 너 그럴 줄 알았지’, 장편소설 ‘오래된 뿔’ 등을 발표하였다. 수년 간 기자와 출판사 편집자를 지냈고, 대중소설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문예창작 및 미디어 관련 출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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